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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 곽철안이 투영하는 '자아'와 마주하는 전시 <Refined Self>

김지희 · 곽철안이 투영하는 '자아'와 마주하는 전시 <Refined Self>




2023. 5. 10 - 5. 26

Refined Self

김지희, 곽철안

갤러리 나우



욕망을 회화에 드러내는 작가 김지희와 간결한 점·선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사유하는 조각가 곽철안이 탐구하는 주제는 ‘자아’이다. 전혀 다른 형상과 소재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어 본질에 다가서는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에 그들 심리를 감춰두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지희 · 곽철안 2인전 <Refined self>은 5월10일부터 서울 신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김지희.Sealed smile, 2022 /Courtesy of artist and gallery Now

안경을 쓰고 입꼬리를 올린 채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을 주로 그리는 김지희 작가. 언젠가 사라질 삶 속에서 세상이 요구하는 가치를 좇아 끊임없이 탐하면서도 사회를 향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나’를 표현한다. 특히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안경은 ‘나’를 바라보는 눈길을 피하게 해주면서도 인간이 욕망에 사로잡혀 복잡해지는 심리를 꿰뚫어 보듯이 직설적이다. 어딘가 불안한 미소를 짓는 ‘나’는 그 안경 뒤로 내면을 감추면서도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바라면서 다시 웃게 되리라는 희망에 찬다. 김지희 작가는 장지 위에 동양화 기법으로 물감을 빼곡히 쌓아 올린 그림을 통해 ‘과연 인간에게 욕망이 지니는 궁극적 가치란 무엇일까’를 묻는다.

곽철안. Trigonal Stroke_Kiwa back chair_red, 2022 /Courtesy of artist and gallery Now

곽철안. Cuboid Stoke_loop the loop, 2022 /Courtesy of artist and gallery Now

붓글씨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우면서도 호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조각을 제작하는 작가 곽철안이 표현하는 자아는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다. 그는 자유로운 곡선으로 과거를 떠올리지 않고 미래를 상상하는 내면을 비추는 ‘나’를 만든다. 작가는 다가올 어떤 것을 상상하며 동력을 얻어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공예와 디자인 사이에서 출발하여 한 획 한 획을 느릿하게 그려 나아가는 예술가를 추구하는 곽철안은 수행을 되풀이하는 과정을 입체 작품에 녹여내어 자기를 온전히 보여준다.

욕망과 절제미. 두 가지 키워드 사이에서 자아로부터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담아낸 작품과 마주하는 관람자들도 공감하고 각자 비추어 보는 시간이 될 전시는 5월26일까지.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
Tel +82 2 725 2930
Hours 화요일-토요일(Tuesday–Saturday), 10 AM – 7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Galler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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