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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혁 개인전 <임계점>

신수혁 개인전 <임계점>

2023. 4. 1 - 5. 6

신수혁 개인전

임계점

갤러리 신라 서울



가느다란 붓이 똑바로 드리우거나 기울지 않고 평평하게 서로 엇갈리고 만나면서 푸른색과 흰색 물감이 빼곡하게 들어찬다. 같은 움직임을 되풀이하면 할수록 캔버스 위에는 수많은 네모꼴이 드러나는데 이는 신수혁 작가가 여러 경험을 거치며 지극히 사적인 기억을 녹여낸 공간들로 하나하나 늘어감을 나타낸다. 이를 두고 그는 흐르는 시간 속 ‘순간의 단면’이라고 말한다.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가 한 공간에 여러 건물들을 들이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과 예전 기억을 쌓아두는 ‘묻어짐’ 행위를 반복하여 시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만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신수혁 개인전 <임계점>이 열린 갤러리신라 서울 전시장 전경 /Courtesy of Gallery Shilla

작품에 스며든 푸른색 환영과 빛을 ‘Melted Blue’라 지칭하고 표현한 작가는 안료가 오일과 섞이고 녹아내려 화면에 다시 그려지도록 한다. 끈끈한 점성이 있는 액체가 선으로 그어지고 면을 이루며 화면 가득 채울 때 그가 작업하면서 늘 머릿속에 그리는 갈림길처럼 ‘임계점’에 다다르며 지금까지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렇듯 반듯하지 않은 도형과 색상 ‘블루’로 일관된 그의 회화는 관람자가 숨은 요소들을 찾고 공간이 보여주는 역사를 눈으로 읽어나가며 작가가 이야기하는 임계점에서 새로운 시공간과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5월6일까지.


신수혁(b. 1967)
Shin Soo Hyeok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같은 대학원 졸업하고 동경예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7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그는 개인전을 일우스페이스, 원앤제이갤러리 등에서 17회 열었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국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오리진 회화 협회전’(1999년)을 비롯하여 간송미술관, DDP, 포스코갤러리, 포항시립미술관, 환기미술관 독일, 호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 신라 서울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8 /Tel. +82 70 4242 1628
Hours Tuesday– Saturday, 11:30 AM–6:00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Gallery Sh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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