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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한 에스더쉬퍼 서울, 3년간 함께한 김선일 디렉터는 파트너로 새롭게 시작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한 에스더쉬퍼 서울, 3년간 함께한 김선일 디렉터는 파트너로 새롭게 시작

입력: 2025.03.17(월)

4층 프라이빗 공간에서 대표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와 김선일 디렉터

 해외 갤러리 에스더쉬퍼의 서울점이 더 넓은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022년 서울 이태원에 자리 잡은 갤러리는 창립자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1989년 쾰른에 처음 전시장을 마련했고, 2014년부터는 파트너 플로리안 보이나르Florian Wojnar와 공동 운영해왔다. 지난 36년간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을 후원하고 함께 성장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갤러리는 현재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꼽히는 베를린과 파리 그리고 서울에 각각 직영 공간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에스더쉬퍼는 전시 자체가 예술 형태이자 근본이며, 자기 철학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매체라는 생각으로 소속 작가들과 길게는 20년 이상 협업을 이어오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며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를 비롯하여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아니카 이Anicka Yi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렇다. 이들 외에도 도미니크 곤잘레스-포에스터Dominique Gonzalez-Foerster, 라이언 갠더Ryan Gander, 리암 길릭Liam Gillick, 사이먼 후지와라Simon Fujiwara, 토마스 데만트Thomas Demand, 티노 세갈Tino Sehgal 등 다양한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 50여 명이 에스더쉬퍼와 함께한다.

지난달 20일 한국을 찾은 에스더 쉬퍼 대표는 서울 지점을 맡아왔던 김선일 디렉터를 파트너로 임명함과 동시에 최근 유럽 시장 진출을 함께한 전현선 작가와 소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활발히 한국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일 디렉터는 이태원 서울점에서 안젤라 블록Angela Bulloch을 비롯하여 로사 바바Rosa Barba, 안리 살라Anri Sala, 토미야스 라당Thomias Radin의 개인전 등 열한 차례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서울만의 독자적인 기획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국립 미술관의 학예사를 초청하여 특별 강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에스더 쉬퍼 대표의 뜻이 오롯이 반영될 새로운 공간은 매력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로 다채롭게 채워질 듯하다. 기존 건물에서 돋보였던 외부 개방형 ‘윈도 갤러리’와 비정형 계단을 더욱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낸 한남동 에스더쉬퍼 건물은 뉴욕 건축 스튜디오 MDA의 마커스 도샨치가 전체 디자인을 맡았고, 1층부터 4층 공간까지 이어지는 전시장은 자연 채광으로 빛이 든다. 8일까지 <한남동 이전 기념 프레젠테이션>에서 소속 작가 13명의 회화 · 설치 · 조각 작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 에스더쉬퍼 서울 갤러리는 오는 25일 새로운 전시 <CONVERSATIONS>를 열어 국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Words & photographs by Grace
Main Still. Courtesy of Esther Schi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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