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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미상센’ 아날로그 사진 특별전 <The Two of Us>

‘시詩와 미상센’ 아날로그 사진 특별전 <The Two of Us>

입력: 2025.03.27(목)

2025. 4. 25 - 5. 31

The two of us

공근혜 갤러리

베르나르 포콩Bernard Faucon. ‘겨울의 방CHAMBRE EN HIVER’, 1986. ©Bernard Faucon

펜티 사말라티Pentti Sammallahti.Przevorsk Poland’, 2005 ©Pentti Sammallahti

현대 사진 예술을 대표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포콩Bernard Faucon과 핀란드 작가 펜티 사말라티Pentti Sammallahti의 대표작들이 한국 관람객들과 만난다.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공근혜갤러리와 오랜 기간 함께해온, 1950년생 동갑인 두 사람이 이제 미술시장에서 다시 볼 수 없는 그들 대표작을 이번 전시를 위해 선뜻 한국으로 보내왔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공근혜갤러리가 오는 4월25일부터 개최하는 특별 사진전 <우리 둘The Two of Us>에서 베르나르 포콩의 걸작 가운데 파리 퐁피두 센터에 영구 소장된 ‘겨울의 방’(1986)과 ‘날아다니는 종이’(1982)가 소개된다. 펜티 사말라티는 직접 암실에서 은염(銀塩) 인화한 사진을 대형작으로 공개하는데, 이는 유럽에서도 미술관이 아닌 화랑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감상하는 기회여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이번 전시는 한 공간 안에 컬러 사진과 흑백 사진을 배치하여, 두 작가가 ‘시간’과 ‘기억’을 주제로 예술적 대화를 나누는 듯하다. 1970년 무렵 연극 무대를 연출한 듯한 ‘미장센Mise-en-scène’을 사진에 끌어들인 대가 베르나르 포콩은 특이한 색감과 빛을 활용하여 꿈 같은 현실을 컬러 사진으로 드러낸다. 어린 시절에 상상했을 법한 환상적인 이야기와 기억을 실제로 꾸민 사진 속에는 소년 마네킹들이 주로 등장한다. 또 다른 사진작가 펜티 사말라티는 인간과 자연, 동물을 아우르는 ‘고요한 찰나’를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로 포착하여 서정적인 시 한 편과 같은 흑백 사진에 담는다. 북유럽과 몽골, 러시아 등을 여행한 그는 절제된 구도 안에서 빛과 그림자가 이루는 섬세한 조화를 관찰하여 고독하고도 평온한 풍경과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선사한다.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
관람: 화요일(Tue) - 토요일(Sat), 10:30 – 17:30 (공휴일 휴관)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K.O.N.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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