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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x 프리즈 서울 2024' 성료, 서울에서 광주까지 풍성한 미술 행사와 함께하며 내년 아트페어를 향한 기대감 높였다

'키아프 x 프리즈 서울 2024' 성료, 서울에서 광주까지 풍성한 미술 행사와 함께하며 내년 아트페어를 향한 기대감 높였다

입력: 2024.09.10(화)
수정입력: 2024.09.11(수)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공동 개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개막

'키아프 x 프리즈’, 광주 · 부산 비엔날레와 동시 개최로 전국에 예술적 성취 선보여

키아프 x (재)예술경영지원센터(KAMS) x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 공동 기획해

갤러리와 미술관이 함께하는 ‘한남 · 삼청 · 청담 Night’ 행사 열려


올해 23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아트페어 ‘키아프’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 ‘프리즈’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갤러리 30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프로그램으로 9월4일 개막하였다. 지난 22년 동안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여 국내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키아프’는 2019년에 ‘프리즈’로부터 제안을 받고 5년간 협업하기로 하면서 올해 세 번째로 공동 개최하였다.

‘키아프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해외 현대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신진 작가와 갤러리를 폭넓게 소개했고, 세계 유수 갤러리들이 다수 참가하는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갤러리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다채로워진 미술품과 새로운 프로그램 ‘라이브’로 관람객을 맞이하였다. 또한 아트페어가 열리는 3일 동안 국제 예술계 흐름과 미술 시장 · 비엔날레 관계와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담론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키아프’와 ‘프리즈’ 그리고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공동으로 기획한 토크는 다양한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 37명이 연사로 나서며, 9월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었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코엑스 밖에서도 다양한 미술 행사들이 열렸다. ‘키아프x프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예경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함으로써 상업미술계가 비영리 전시행사와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었다. 같은 기간에 비엔날레가 열리는 광주와 부산 그리고 아트페어가 열리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미술관과 공공기관이 다양한 예술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울에서 가장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 세 곳인 청담동 · 한남동 · 삼청동에서는 늦은 밤까지 전시와 이벤트가 열렸다.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누구나 예술을 부담 없이 경험하는 기회가 이어졌다.

프리즈 서울, ‘포커스 아시아’ ‘필름’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 ‘라이브’ 선보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에 참여한 리만 머핀은 부스에서 헤르난 바스, 로리엘 벨트란, 빌리 차일디시, 서도호, 이불, 래리 피트먼 등을 소개한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2년 전에 성공적으로 개막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올해 3회째를 맞이하였다. 부스 전시를 선보이는 메인과, 고전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작품 중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미술품들을 엄선한 ‘마스터스Masters’로 구성된 ‘프리즈 서울 2024’는 30개국을 대표하는 세계 유수 갤러리 110곳 이상 참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리즈’ 디렉터를 맡은 패트릭 리는 행사 전에 “전 세계 주요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아트페어는 광주 · 부산 비엔날레와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예술적 성취를 전국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딥 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재조합하여 조각으로 구현한 전준호 작가의 신작 '광휘'(2024)가 '프리즈 서울 2024' 에 마련한 갤러리 현대 부스에 설치되어 있다.

유영국Yoo Youngkuk. 'Work', 1973 © Yoo Youngkuk Art Foundation / Courtesy of PKM Gallery.

'프리즈 서울 2024' 국제갤러리 부스 전경. 삼청동 전시 공간에서 8월30일부터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는 함경아의 자수 회화 작품 'Abstact Weave / Morris Louis Alpha Upsilon 1960 SS03'(2019)을 비롯하여 지난 7월 작고한 비디오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의 <Delicate Thread>(2012), 아니쉬 카푸어, 우고 론디노네, 런던 대규모 개인전을 앞둔 양혜규, 박서보, 하종현, 김용익, 강서경 작품 등을 소개한다. photo by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 Courtesy of Kukje Gallery

올해 메인에는 세계 주요 갤러리 80곳이 참여하였다. 그중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현대미술계를 이끄는 갤러리들이 눈에 띈다. 인도 DAG, 필리핀 더드로잉룸The Drawing Room, 홍콩 키앙말랭그Kiang Malingue, 베트남 갤러리퀸Galerie Quynh, 인도네시아 ROH, 일본 타카이시갤러리Taka Ishii Gallery 등이다. 국내에서는 급격히 변화해온 한국의 정치 · 경제 상황이 투영된 도시 풍경을 관찰하여 인간의 본질을 다루어 조각 · 영상 · 설치 작품으로 선보이는 작가 전준호를 단독으로 소개하는 갤러리현대를 비롯하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갤러리조선, 백아트, BB&M 등이 부스를 마련하였다.

다양한 구경의 총알들이 관통한 도금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 작품으로 부와 폭력의 공존에 관한 논평을 도발적으로 다룬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Sunday’(2024) 작품이 걸린 가고시안 부스는 '프리즈 서울 2024'를 방문한 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데릭 애덤스Derrick Adams. 'Whatever (En Vogue)', 2024, © Derrick Adams Studio /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gosian

백남준Nam June Park. 'Life Rings', 1965, Photo: Rob McKeever, © Nam June Paik Estate / Courtesy of Gagosian

프리즈 서울을 찾은 해외 갤러리로는 이 기간에 맞추어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캐비닛에서 국내 첫 팝업 전시로 데릭 애덤스 개인전 <The Strip>(9월3일 - 10월12일)을 여는 가고시안Gagosian이 있다. 다양한 구경의 총알들이 관통한 도금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 작품으로 부와 폭력의 공존에 관한 논평을 도발적으로 다룬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Sunday’(2024) 작품을 출품한 가고시안 부스에서는 백남준Nam June Park, 알버트 올렌Albert Oehlen, 데릭 애덤스Derrick Adams, 하오 리앙Hao Liang, 에바 유스키에비츠Ewa Juszkiewicz, 릭 로우Rick Lowe 등이 작업한 회화 · 드로잉 · 조각이 전시되었다.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하우저앤워스는 호암 미술관에서 8월31일부터 개인전 <더스트>를 선보이는 '핫한' 작가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의 '커튼이 있는 초상화Portrait with Curtains'(2021) 작품이 아트페어 첫날 33억4천여만원(USD 2,500,000)에 팔렸다고 발표하였다.

하우저앤워스 부스에 전시된 루이스 부르주아의 'Femme' 입체 작품과 드로잉, 에이버리 싱어Avery Singer의 회화 작품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Galerie Quynh은 투안 앤드류 응유엔Tuan Andrew Nguyen의 단독 전시를 선보여서 '2024 프리즈 서울' 스탠드상을 받았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이는 뛰어난 작품들이 안목 있는 컬렉터와 만나기를 기대했다고 밝힌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의 파트너 제임스 코흐James Koch는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의 2021년과 2023년 작품을 비롯하여 리타 애커만Rita Ackermann, 캐서린 굿맨Catherine Goodman, 앤젤 오테로Angel Otero, 에이버리 싱어Avery Singer, 플로라 유크노비치Flora Yukhnovich의 신작들 그리고 헨리 테일러Henry Taylor와 엔제이 스미스Anj Smith의 중요한 최근 작품들이 아트페어 첫날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역동적인 미술 환경을 보여주는 서울에서 박물관·기관 관계자들과 멋진 대화를 나누며 새롭게 인연을 맺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프리즈 서울'에서 리슨 갤러리가 대표작 중 하나로 선보인 사라 커닝햄 'Channel Crossing'(2024)과 아니쉬 카푸어의 대형 거울 작품 / Courtesy of Lisson Gallery

리슨 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연 히로시 스기모토Hiroshi Sugimoto의 ‘Opticks 586’(2023). 시간 흐름 속 우주의 신비를 조작하여, 역사에 남을 순간을 시적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리슨 갤러리Lisson Gallery는 하늘과 바다를 넘나드는 듯한 자연 풍경을 시원스럽게 붓질한 사라 커닝햄Sarah Cunningham ‘Channel Crossing’(2024) 외 2점을 포함하여 뉴욕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히로시 스기모토Hiroshi Sugimoto의 ‘Opticks 586’(2023)와 ‘Adriatic Sea, Gargano’(1990) 줄리안 오피Julian OpieBoston crowd 3’(2019), 켈리 아카시(Kelly Akashi의 청동 유리 조각품 등을 선보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컬렉션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발표하였다.

이밖에 마리안 이브라힘Mariane Ibrahim, 카르마Karma, 멘데스우드Mendes Wood DM, 노이거림슈나이더Neugerriemschneider, 페이스갤러리Pace Gallery, 타데우스로팍Thaddaeus Ropac, 스푸르스마거스Sprüth Magers, 마이클워너Michael Werner, 화이트큐브White Cube, 데이비드즈워너David Zwirner, 사디 콜Sadie Coles HQ,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 갤러리 조셀린 울프Gallery Jocelyn Wolff 등이 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벨아미Bel Ami, 타이베이 마인드셋아트센터Mind Set Art Center 그리고 조지아 트빌리시에 있는 콰이저Queisser가 ‘프리즈 서울’에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들로 눈여겨볼 만하였다.

1986년 설립 이래 런던과 토리노를 기반으로 20세기 거장들의 명작을 꾸준히 소개하며 예술적 명성을 쌓아온 마졸레니 아트Mazzoleni Art 갤러리의 '프리즈 서울 2024' 부스 전경. 이곳에서는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파우스토 멜로티Fausto Melotti,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 엔리코 카스텔라니Enrico Castellani, 눈지오Nunzio, 살보Salvo 작품을 만날 수 있다. Photo credits Mark Blower / Courtesy Mazzoleni, London – Torino.

네이슨 클레멘-질리스피가 지난 2년간 이끌며 큰 호평을 받은 ‘마스터스’에는 미술사를 대표하는 고대 거장들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작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 갤러리들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국내에 있는 갤러리신라를 비롯하여 일본 미조에 아트 갤러리Mizoe Art Gallery, 홍콩 갤러리 드 몽드Galerie du Monde, 타이베이 량 갤러리Liang Gallery 등이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하였다. 눈길을 끄는 주요 갤러리로는 카스텔리 갤러리Castelli Gallery와 아메리칸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ACA Galleries 그리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 예술 작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로빌런트 보에나Robilant+Voena가 있다. 이들 갤러리의 대표적 출품작으로는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검은 회화 연작을 비롯하여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나나> 연작, 류궈쑹Liu Kuo-Sung의 수묵화 그리고 18세기 달항아리 등이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2012년 이후 설립된 갤러리 10곳이 그 지역에서 유망한 작가와 작품을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는 2년 연속 성공적으로 선보여 이번 프로그램 역시 기대를 모았다. 두산아트센터의 큐레이터이자 독립 큐레이터로도 활동하는 장혜정과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MCAD 디렉터 겸 큐레이터 조셀리나 크루즈Joselina Cruz가 진행을 맡은 올해는 시간 · 빛 · 기억 · 물질을 주로 다루며 다양한 매체를 도전적으로 활용하다. 국내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갤러리로는 지난해 ‘포커스 아시아 스탠드상’을 받았던 실린더를 비롯하여 바라캇 컨템퍼러리, 에이라운지, 백아트, 지갤러리가 있고, 해외에서는 2024 포커스 아시아 스탠드 상을 받은 갤러리 파슬Parcel, 일본 도쿄 가요쿠유키Kayokoyuki 갤러리, 방콕 노바 컨템포러리Nova Contemporary와 SAC 갤러리, 뉴델리 갤러리 블루프린트Blueprint 12가 다채롭게 마련한 개인전에 관람객을 초대하였다.

갤러리 현대의 두가헌 앞마당에서 제시천 작가가 선보인 퍼포먼스 <달마당극: 탈언어의 악보>

또한 지난 6월25일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서울’의 수상자로 선정된 최고은 작가는 오는 9월4일부터 7일까지 아트페어 동안 코엑스에서 작품을 공개하였다.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 기반시설을 버려진 산업 재료로 표현하는 작가는 도시 환경에 스며든 물질들이 이루는 복잡한 생태계가 변화하는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 ‘프리즈 라이브’ 〈신·경(神經): Nerve or Divine Pathway〉는 아티스트 7명이 퍼포먼스 5가지를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의 문지윤 프로젝트 디렉터가 기획하여 코엑스COEX에서 공개하는 ’라이브’ 참여 작가는 차연서를 비롯하여 제시 천, 홍지영, 장수미, 김원영 & 프로젝트 이인(라시내, 최기섭)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각 퍼포먼스는 움직임과 소리 그리고 시각 요소를 인간의 몸을 활용하여 시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탐구하고, 여러 감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제시천 작가는 9월4일 삼청나잇 행사가 있었던 갤러리 현대의 두가헌 앞마당에서 ‘프리즈’ 관계자들을 포함한 미술계 인사들과 대중 앞에서 <달마당극: 탈언어의 악보>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키아프 서울, 국내외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향연 펼쳐 보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전시장 전경

올해 23회를 맞이하는 ‘키아프 서울’은 국내 갤러리가 다수 참여하며, 21개 국가 지역에 있는 갤러리 207곳이 부스 전시를 선보인다. 작년에는 한국미술을 이끌어온 대가와 차세대 작가들을 고르게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국내외 현대 미술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아시아에서는 국내 갤러리 132곳을 비롯하여 일본 16곳과 타이완 6곳이 함께하고, 미국 12곳과 유럽 그리고 호주에서 오는 갤러리들도 이번 ‘키아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키아프 서울 2024'에 참여한 순다람 타고르 갤러리Sundaram Tagore Gallery는 뉴욕 · 싱가포르 · 런던에 전시 공간을 둔 곳으로, 이번 아트페어 부스에서 히로시 센주Hiroshi Senju 작가의 <Waterfall> 시리즈 신작과 대형 작품을 선보였다.

'프리즈' 부스와 다르게 '키아프'에서는 김기린, 김창열, 성능경, 이승택, 이강소, 이명호, 이강승 등 작가 18명을 소개한 갤러리 현대 부스에서 방문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예술 언어로 풀어낸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콘셉트로 꾸민 원앤제이 갤러리 부스는 회화 작가 송수민과 설치미술가 정소영이 각각 다른 매체로 이를 조화롭게 드러냈다. 특히 정소영은 〈이미륵의 거울〉 시리즈에서 독립운동가이자 소설가 이미륵의 저서 <압록강은 흐른다>(1946)를 읽고 영감을 받아서 작업하였고, 과거 시간을 품은 압록강을 거울, 유리, 물 그리고 화학 물질을 사용하여 '현재'를 비추어냈다. / Courtesy of One and J. Gallery

‘키아프 서울’을 찾는 관람객들은 갤러리 166곳이 부스를 선보이는 갤러리즈GALLERIES, 작가 한 명을 선정한 갤러리 14곳이 개인전을 소개하는 솔로SOLO, 운영 기간이 10년 미만인 신생 갤러리 27곳이 참여하는 플러스PLUS 섹션으로 나뉜 행사장을 둘러보게 된다. 눈여겨 볼만한 해외 주요 갤러리로는 일본 도쿄 아트 프론트 갤러리ART FRONT GALLERY, 영국 런던 칼 코스티알Carl Kostyál, 국내에 지점이 있는 해외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 화이트스톤갤러리, 오페라갤러리, 탕컨템포러리아트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리안갤러리, 학고재, 원앤제이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조선, 우손 갤러리, 서정아트 등 탄탄한 기획력을 갖춘 대표 화랑들을 고르게 만날 수 있다. 키아프에 처음 참여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프랑스 파리 193 Gallery, 태국 방콕 333Gallery, 미국 뉴욕 이탠 코헨 갤러리Ethan Cohen Gallery, 스위스 취리히 레히빈스카 갤러리Lechbinska Gallery, 국내 드로잉룸과 초이앤초이 갤러리 등이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Kiaf 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은 ‘키아프’가 올해 준비한 특별전으로, 이승아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윈슬로우 포터Winslow Porter 등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예술가 7명(팀)이 여전히 낯선 기술을 마주하며 고찰한 ‘미래적 대안’을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에 그들만의 새로운 관점을 담아내었다.

이외에도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들이 홍보 기회와 공동 주최사 코엑스의 후원으로 창작지원금 1천만 원을 받는 프로그램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의 최종 3인이 지난 9월5일 발표되었다. 세미파이널 진출 10인 가운데 강철규(아라리오갤러리), 김은진(금산갤러리), 최지원(디스위켄드룸)이 그들이다.

‘2024 Kiaf 하이라이트 어워드’에 최종된 작가 3인은 왼쪽부터 최지원, 강철규, 김은진이다. /Courtesy of Kiaf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 세미파이널 작가 중 한 명인 최지원의 유화 '평온함을 향하여'(2024)가 디스 위켄드 룸 부스에 걸려 있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코엑스 밖에서는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MAP’와 협력한 ‘필름 2024’가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야외 정원에서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박주원과 영국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 발렌타인 우만스키Valentine Umansky가 공동 기획한 이번 ‘필름’ 주제는 〈우주를 엮는 모든 것: 양자물리학〉으로, 김아영을 비롯하여 가브리엘 아브란츠Gabriel Abrantes, 앨리슨 응우옌Alison Nguyen, 왕유얀Yuyan Wang 등 작가 20명이 시간을 기반으로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존재의 상호 연결 관계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협력하는 ‘프리즈’는 서울에 있는 비영리 예술 공간 16곳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홍보함으로써 국내 미술계의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 세 곳에서 늦은 밤까지 전시와 이벤트를 여는 ‘서울 아트 위크’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9월 3일 화요일에는 ‘한남 나잇’, 9월 4일 수요일에는 ‘삼청 나잇’, 9월 5일 목요일에는 ‘청담 나잇’이 열린다. 같은 기간에는 서울 주요 미술관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획전이 개최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말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기획전, 아트선재센터에서 기획한 서도호 개인전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리움 미술관의 아니카 이Anicka Yi 개인전과 <아트 스펙트럼 2024>, 호암 미술관이 마련한 ‘핫한’ 스위스 현대미술가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의 첫 한국 개인전이 ‘키아프x프리즈’ 기간에 미술애호가를 비롯한 대중과 만난다.


Words and photographs by Grace
Still. Courtesy of FRIEZE & Kiaf
Still. Courtesy of Gagosian
Still. Courtesy of Hauser & Wirth
Still. Courtesy of Lisson Gallery
Still. Courtesy Mazzoleni
Still. Courtesy of Ewha Womans University
Still. Courtesy of Gallery Hyundai.
Still. Courtesy of Kukje Gallery
Still. Courtesy of PKM Gallery
Still. Courtesy of Courtesy of One and J.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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