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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그려낸 어느 풍경 <Hanging Sound>

'소음'이 그려낸 어느 풍경 <Hanging Sound>

입력: 2025.02.24(월)
수정입력: 2025.02.26(수)

2025. 2. 18 - 3. 3

Hanging Sound

MPa 갤러리
PLASTICPRODUCT Seong-su

 
 

#성수동전시 #사운드설치미술 #패션앤아트
#사운드아트스페이스 #MPa갤러리 #플라스틱프로덕트

휘- 부는 바람결에 익숙한 소리가 뒤섞인다.
누군가 가위질하고, 걸어 다니고, 기계를 움직이게 한다.
창밖에서는 열차가 철로 위를 지나친다.
귓가에 울리는 이 모든 소리가
차갑고 거친 오브제를 거쳐 공간을 휘감는다.

일상에서 흔히 듣는 소음이 어느 공간의 풍경을 그려낸다. 매일 작업하는 아티스트와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를 모아서 만든 엠비언트 사운드 ‘Inner Echoes’가 같은 공간에서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며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패션 브랜드 쇼룸 겸 갤러리 MPa이다. 넓게 탁 트인 공간에 들어서면, 네 곳으로 나뉜 구역에 6~10개씩 걸린 빈 옷걸이들이 눈길을 끈다. 철재로 만든 옷걸이 모양의 오브제 ‘MPa Sound Hanger’이다. 스피커 기능을 하는 오브제는 겉모양처럼 차갑고 낯설면서 감각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이 작은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Inner Echoes’(11분37초) 음악과 어우러지는 전시장에서 누구나 곳곳에 놓인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MPa 갤러리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스테인리스 소재와 옷걸이 형태 그리고 소음이 조화롭게 만나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이곳에서 새로운 감각과 마주하도록 이끈다.


“저희도 말하고 싶었던 듯해요.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이 매력적이라고.”

시간: 12:00 - 20:00
장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9, 4층 MPa (플라스틱프로덕트)


Words & photographs by Dongeun Alice Lee
Video. by Dongeun Alic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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