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272 2.JPG

Hi.

리아뜰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함께, ‘예술여행’ 해요!

Welcome to our magazine.
We document culture & art in travel. Hope you have a nice stay!

'미국 팝 아트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유니버스>, 세화미술관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미국 팝 아트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유니버스>, 세화미술관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입력: 2024.08.02(금)
추가입력: 2024.09.27(금)
수정입력: 2024.10.14(월)





2024. 7. 5 - 10. 31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세화 미술관

1964-65년경, 뉴욕 브룸가(街)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F-111> 작품을 배경으로 한 제임스 로젠퀴스트 사진 © James Rosenquist Foundation / Licensed by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Estate of James Rosenquist.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큰 물결이 일었다. 바로 대중예술을 일컫는 ‘팝 아트Pop Art’가 새로운 미술 경향으로 떠오른 때이다. 1956년 영국 화가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이 광고 사진으로 작업한 '도대체 무엇이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가(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Homes So Different, So Appealing?)’ 작품을 그룹전에 내면서 팝 아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 반예술을 지향한 미국 뉴욕 팝아티스트들이 본격적으로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를 비롯하여 영화 스틸still, TV 등 대중적인 매체의 이미지를 주제로 사용하여 작업을 선보였다. 선구자 자스퍼 존스, 라우센버그에 이어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 제임스 로젠퀴스트, 웨세르만, 시걸 등이 대표 작가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청년기에 대형 옥외 광고판 작가로 활동하며 정교한 테크닉을 익히고 거대한 예술 세계관을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은 제임스 로젠퀴스트 재단과 협력하여 이번 회고전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를 오는 10월31일까지 선보인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여기, 우리는 자연에 있고,
우주의 신비가 주변에 있다.
이러한 미스터리를 그리고 싶다.”
“There’s so much we know nothing about.
Here we are in our natural environment
and the mysteries of the universe are all around us.
I want to paint these mysteries.”



세화미술관에서 대규모로열린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전시 전경. Photo: Hyunsuk Lee Courtesy of Sehwa Museum of Art.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본질적 존재', 2015, 캔버스에 유채, 회전 가능한 거울에 채색 © 2024 James Rosenquist, Inc. / Licensed by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Estate of James Rosenquist and Thaddaeus Ropac.

1962년 뉴욕 그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1963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여섯 화가와 오브제> 그룹전에 참여하며 팝 아트 작가로 불리게 된 로젠퀴스트는 2017년 타계하는 날까지 60여 년 동안 거대한 화폭에 미국 사회비판을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에 반대하거나 현대 소비문화를 조장하는 상업 매체를 비판하고 예술가 권리 운동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그의 회화는 다양한 오브제를 콜라주 하여 초현실주의 이미지들로 구성한 새로운 예술 세계를 끝없이 펼쳐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평생 시간 · 공간 · 우주를 개념적으로 탐구하며 평면으로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입체 회화와 추상화, 말년에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그가 회화 작업하기 전에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 잡지 <라이프Life>와 <타임Time>에서 스크랩한 사진과 기사를 찢어 종이나 합판에 작게 미리 구성해본 ‘소스 콜라주Source collages’도 여러 점 공개되었다. 이 작품들까지 모두 둘러보면 마지막으로 제임스 로젠퀴스트가 활동한 이력과 그가 동료 작가들 올덴버그나 워홀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만나게 된다.

과거 예술 양식과 가치를 잇기보다는 새롭게 창조 활동하는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예술이 만나 거대한 우주 세계관을 펼쳐 보이는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5일 개막한 뒤로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오는 10월31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미술·디자인 이론가이자 역사연구자인 임근준이 ‘팝아트의 실체와 다중 레이어: 제임스 로젠퀴스트와 비평적 시공간의 재탐사’ 강연으로 팝 아트와 로젠퀴스트의 작품을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시 기간에 운영 중인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평일 11시/14시, 주말 11시)과 주말 오후 2시에 진행하는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은 전시가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2017년 로젠퀴스트가 세상을 떠난 뒤로 독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과 덴마크 오르후스 아로스 미술관에서 열렸던 대규모 회고전을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세화 미술관
Sehwa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8 흥국생명빌딩 3층
관람: 화요일(Tue) - 일요일(Sun), 10:00 – 18:00
(월요일 · 추석 당일 휴관)
문의: 02. 2002. 7787
입장료: 있음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Sehwa Museum of Art
Courtesy of the Estate of James Rosenquist
© 리아뜰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트선재센터에서 21년 만에 열린 서도호 개인전 &lt;스페큘레이션스&gt;, '완벽한 집' 상상이 예술로 잇닿는 여정 선보여

아트선재센터에서 21년 만에 열린 서도호 개인전 <스페큘레이션스>, '완벽한 집' 상상이 예술로 잇닿는 여정 선보여

'거대한 막(膜)이 오르고, 여러 목소리가 들려온다' 필립 파레노, 오는 7월7일까지 리움미술관 전관을 무대로 연출한 개인전 &lt;보이스&gt; 선보여

'거대한 막(膜)이 오르고, 여러 목소리가 들려온다' 필립 파레노, 오는 7월7일까지 리움미술관 전관을 무대로 연출한 개인전 <보이스>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