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 상영 & 강연
재입력: 2025.04.20(일)
평소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창작을 할지 궁금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필름앤비디오’ 첫 프로그램으로 상영하는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이다. 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매혹적인 과정과 그 속에서 독창적인 상상과 생각이 떠오르는 경이로운 순간을 다룬 주제기획 영화 8편으로 구성된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은 미술 · 건축 · 무용 ·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 2월14일부터 1956년 칸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받은 <피카소의 비밀>(1956)을 시작으로 핀란드 건축가 부부 이야기를 다룬 <알토>(2020), 폴란드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스트르제민스키와 그의 제자들 관계를 다룬 <애프터이미지>(2016)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상영되었다.
따스한 봄을 만끽하는 4월과 5월에도 새로운 영화 소개와 함께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난 4월4일 빔 벤더스 감독의 3D 영화 <안젤름>(2023)을 상영하고, 함선재_헤레디움 관장과 이사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이 강연자로 나서 토크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오는 4월25일에는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아니 에르노가 아들과 함께 제작한 영상 <수퍼 에이트 시절>(2022)을 공개하고, 신유진 작가 겸 번역가가 영화 속 당시 한 사회 계층의 생활 방식과 열망을 통해 보여준 시대 정서를 같은 맥락에서 풀어낸다. 5월23일에는 예술가란 직업에 남다른 개념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거쳐 간 삶의 궤적을 담아낸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상영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감독을 맡은 어맨다 킴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상영은 2월 14일부터 5월 24일까지이며, 최대 12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 ’서울관 관람예약‘ 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하고 참여하면 된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M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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