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근혜 갤러리, 따스한 빛이 깃드는 도시와 마주하는 <Into the Void> 선보여
2022. 3. 3 - 3. 27
Into the Void
젠 박Jen Pak
공근혜갤러리 |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 (삼청동)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젠 박 개인전 <Into the Void>가 3월 27일까지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열린다. 젠 박Jen Pak(b. 1985)은 서울 · 싱가포르 · 뉴욕에서 살며 느낀 감정과 경험이 조형적 공간과 이루는 관계를 회화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갈등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며 도시 풍경을 담아낸 신작을 소개한다.
레고를 모티브로 한 건물과 사람 이야기로 빼곡했던 지난 개인전 작품과 달리, 신작은 도시에 빈 자리를 남겨 평온했던 일상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갤러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조형물은 작가가 재해석한 빌딩숲을 상징한다. 작년 키아프 행사와 연계하여 열렸던 인천국제공항 전시회에서 눈길을 모은 젠 박은 미국 인테리어 잡지 <Dwell>에 떠오르는 젊은 작가로 소개되었다. 또한 3월20일까지 열린 ‘2022 화랑미술제’에 우크라이나 풍경을 레고 마을로 상상한 그림을 출품했는데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기로 했다. 끊임없이 파도에 시달리는 시기를 지나 다시 따듯한 빛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와 떠나는 도시 여행은 어떨까.
젠박 Jen Pak
1985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코넬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패션디자인 준학사, 소더비 인스티튜트 미술사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벨기에 등에서 활발히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남아트센터 이머징 아티스트 (2018)와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한 청년미술프로젝트 (2019)에 차례로 선정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하나금융투자, 퍼블리카, 센터 원 빌딩 로비, 노루표 페인트 등 기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K.O.N.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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