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바라보는 물리학과 예술,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전시 <Spaces> 연계 강연 열려
입력: 2024.01.09(목)
지난해 9월3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전시 <Spaces>를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강연이 열린다. 오는 1월9일 오후3시부터 4시30분까지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으로도 있었던 김상욱은 평소 미술관을 즐겨 찾아서 '예술을 사랑하는 다정한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별칭과 어울리는 '예술의 공간, 물리의 공간'을 주제로 삼은 그는 물리학이 정의하는 전통적인 공간과 예술에서 표현하는 공간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전시 <Spaces>에서 다룬 작품들은 예술과 물리학의 융합적인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었는지 알아본다.
이러한 특별한 강연은 미술관을 방문하고 SNS에 인증하는 많은 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마련되었다. 강연 외에도 전시 기간에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직접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와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큐레이터 투어(Q2)’도 열려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또한 설치작품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다시 사용하여 제작한 특별 기념품을 관람객들에게 한시적으로 제공하여 자원 순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이벤트도 열렸다. 실제와 닮은 형태와 규모로 설치된 집 · 주방 · 수영장 · 작업실 · 레스토랑 안에서 각 인물 조각과 여러 소품 그리고 공간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어 상상을 펼치는 전시 <Spaces>는 2월23일까지 이어진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Amorepacific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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