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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 뒹굴뒹굴Rolling and Rolling

이은우 | 뒹굴뒹굴Rolling and Rolling

더 그레잇 컬렉션은 ‘위대한 수집’을 의미하는 기획전 시리즈이자 전시 공간이다. 옛 신사장 여관 대신 자리한 양옥 2층 거실에 들어서면, 작가들이 풀어내는 스토리텔링과 마주하게 된다. 컬렉션(수집)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한 사람이 오롯이 작품을 향유하고 친밀해지며 소유하는 행위 그 자체이다. 더 그레잇 컬렉션은 이러한 수집 행위를 개념화하여, 작품을 읽고 경험하는 방식에 어떠한 관점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살펴보는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미공개 신작이나 혹은 알려지지 않은 작품 위주로 소개하며, 올해 마지막 전시에서는 이은우 작가의 새로운 조각 작품들이 그 대상이다.

뒹굴뒹굴Rolling and Rolling

더 그레잇 컬렉션

사물을 둘러싸는 구조인 외피를 탐구하는 조각가 이은우의 개인전 <뒹굴뒹굴>은 12월18일까지 열린다. 신작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스킬 자수 연작과 드로잉 시리즈, 나무 부조Relief  그리고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눈으로 직접 사물을 보며 겉모양과 테두리에서 본질을 추구하였다. 또한,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여 조형 요소로 표현하였다. 기존 질서와 정서를 지닌 조형이 아닌, 전혀 다른 작품 세계가 오래된 양옥 건물 안에 펼쳐진다.

스킬 자수 연작

드로잉 시리즈

나무 부조Relief

전시 타이틀인 <뒹굴뒹굴>. 황신혜 밴드 1집에 수록된 노래 ‘만병통치’를 들어보자. 장난스러운 음색으로 리듬감을 살려 부르는 ‘하루종일종일종일 뒹굴뒹굴뒹굴~’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온다. 마치 끝없는 반복 작업으로 펑키하고 추상적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가 모습이 연상된다. 이은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빈말처럼 들리는 가사에서 연상되는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관람자도 함께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말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었고, 오히려 말이 되지 않기를 내심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눈으로 본 사물에서 찾은 본질과 감정에 공감하며 가까워질 기회이다. 전시 관람은 12월18일까지 주말(토,일)만 가능하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The Great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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