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272 2.JPG

Hi.

리아뜰 매거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함께, ‘예술여행’ 해요!

Welcome to our magazine.
We document culture & art in travel. Hope you have a nice stay!

KISHIO SUGA 展

KISHIO SUGA 展

KISHIO SUGA 展

갤러리 신라

서울 | 2021. 10. 16 – 12. 12
대구 | 2021. 10. 22 – 11. 30


갤러리 신라는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키시오 스가Kishio Suga 개인전을 서울과 대구에서 12월 12일까지 개최한다. 키시오 스가와 갤러리는 2005년에 첫 전시를 열며 연을 맺었다. 작가는 올해 화업 53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고, 한국에서 먼저 작품을 선보인다.

스가 작가에게 창작이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물에 힘을 실은 의미를 부여하여 해체하는 과정이다. 예술은 결국 이러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는 시들거나 타서 흙이 된다. 이 흐름은 존재하는 사물이 무(無)로 향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번 대구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대형 설치 작업은 작가가 탐구하는 ‘창작’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Release of Surrounded Space’는 시멘트 블록과 작은 돌 여러 개를 사각틀 형태로 설치한 작품이다. ‘Law of Scenic State’ 역시 콘크리트 블록과 나무 판재, 로프 같은 단순한 사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마주한 감상자의 눈에는 서로 묶여있는 돌과 밧줄 그리고 나무 판재가 얽혀 무엇인가를 경험하는 형태로 읽힌다. 작가는 사물이 원래 가진 성질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간을 구성하였고, 감상자는 관계성을 지닌 사물들을 보며 새롭게 무엇인가를 계속 인지해 나간다. 그 사이에서 팽팽하게 느껴지는 긴장감. 물성과 지각이 불분명하게 교차한다. 결국에는 처음 인식하고 단정 지었던 생각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모호하고 자유로워진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성을 제시하여 모노하Monoha의 정수를 그대로 보였다. 동시에 다른 사물들과 새롭게 형태를 구성하여 영역이라는 공간과 상호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도록 의도하고 있다.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Gallery Shilla
© 리아뜰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자명, 이의록, 조해나 | 그리니치 천문대를 공격하라

구자명, 이의록, 조해나 | 그리니치 천문대를 공격하라

윤위동 | 순환The Eternal Cycle

윤위동 | 순환The Eternal Cy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