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에서 마주한 디아스포라, 그 아름다운 기록 <Ever Young>展 | 바라캇 컨템포러리
2022. 3. 17 - 5. 8
에버 영 Ever Young
제임스 바너James Barnor
바라캇 컨템포러리 |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6 (삼청동)
가나 태생 영국인 사진작가 제임스 바너의 아시아 첫 개인전 <Ever Young>이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가나가 독립하고 급변하던 시기인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 나라가 지닌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에서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아내 기록한 사진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Ever Young’은 1953년 바너가 가나 아크라에 처음 연 스튜디오 이름이다. 새로움과 풍요를 상징하는 이 이름처럼 작가는 고향을 떠나 영국에 정착한 흑인 디아스포라 젊은이들과, 공동체 안에서 관습을 유지하며 사는 그들의 자유로움이 빛을 발하던 ‘스윙 런던’ 시대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다시 가나로 돌아간 그는 인물과 풍경에 기억과 향수를 입혀 사진으로 섬세하게 남겼다. 제임스 바너는 과거의 흔적이 영원한 삶으로 살아나기를 바란다.
제임스 바너(b.1929)는 인물사진, 포토 저널리즘,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하였다. 2021년에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회고전을 열어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아우르는 사진 작품을 소개하였고,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작가로 인정받았다.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미시간 디트로이트 미술관, 파리 퐁피두 현대미술관, 파리 케브랑리 박물관,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6 /Tel +82 2 730 1948
Hours Tuesday – Sunday, 10 AM – 6 PM
2016년 서울에 문을 연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동시대 미술 흐름을 가장 앞서 전시하는 공간이다. 특히, 중요성이 있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비평적 전시 기획에 주력한다. 관객들에게는 중요한 이슈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서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등 새롭게 눈여겨볼 다양한 문화권의 예술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애쓴다. 마찬가지로 뛰어난 국내 작가들을 해외에 알리고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동시대 미술 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를 보급하고 확산하기 위해 담론, 비평, 출판,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는 국제적 갤러리로 나아가고자 한다. 주요 전시로는 셰자드 다우드, 양아치, 마이클 딘, 마크디온 개인전 등을 개최하였다.
Words by Koeun Le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Barakat contempo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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