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옥 | out of blue 뜬금없는
2022. 11. 30 – 12. 14
out of blue
류승옥
art B project
류승옥. ‘그때 망고를 처음 먹었다 (2022) /Courtesy of the artist & art B project
삶이 지우는 무게를 견디며 중심을 잡으려고 애쓰던 작가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듯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서서히 나를 내버려 두며 더는 중심을 찾지 않게 되었고 마침내 편안해진다. 작가 류승옥이 오랜 시간 동안 작업하며 고민한 흔적을 여러 차례 보여준 끝에 서울 삼청동 아트비프로젝트에서 열린 개인전 <out of blue 뜬금없는>에서는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바라보는 누군가의 일상이 재미있게 다가왔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따듯한 눈길로 마주한 어딘가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이나 거리를 거니는 두 사람이 짓는 표정과 움직임은 조용히 작가의 내면세계로 스며들어 공감으로 이어진다.
아트딜러 공작과 두 번째로 협업하여 전시를 선보이는 아트비 프로젝트는 “올 한해 작가가 겹겹이 쌓아 올린 유독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듣게 될 전시”라고 전하였다. 또한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으며 겨울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요즘, 골목마다 가득한 따듯한 색감과 전시장 안에 감도는 포근한 기운을 만끽하러 삼청동 갤러리로 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트비 프로젝트
art B project
서울 종로구 삼청로 82 3F /Tel. 0507 1358 3076
Hours Tuesday–Sunday, 12 PM–6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art B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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