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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은 | 미끄러진 찻잔

송승은 | 미끄러진 찻잔



2022. 10. 14 - 11. 12

미끄러진 찻잔 Slippery teacup

송승은

아트사이드 갤러리


일상 소재를 독창적으로 연출하여 불안과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회화 작가 송승은 개인전 <미끄러진 찻잔Slippery teacup>이 서울 통의동에 있는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진심을 드러내는 마음 상태 혹은 움직임을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는 찻잔에 비유하여 작가만의 감성이 담긴 신작 24점을 선보인다.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일에 어렴풋이 기대를 품고 호기심을 가지는 한편으로 불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는 순간을 이야기한 작가는 찻잔처럼 익숙한 일상 소재를 흩뜨려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서사로 풀어낸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며 찻잔을 놓쳐 액체가 튀어 오르거나 탁자에 흐르는 장면을 포착하듯이 담긴 작품 ‘Coffee maker’처럼 ‘나라는 사람을 꾸미지 않은 이 모습 그대로 누군가에게 보여도 될까 두려우면서도 솔직하게 드러내려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특히 배경으로 여기던 탁자를 화면 중심으로 이끌어 사물인 듯 알 수 없는 모호한 형상을 오밀조밀하게 배치하고 움직임을 곁들여 연출함으로써 긴장감 있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통 회화 방식으로 그려내면서도 물체가 본래 가진 색을 지워내고 다채로운 보라색과 채도 높은 붉은색, 때로는 빛이 나는 듯한 푸른색을 감각적으로 조합하여 입힘으로써 기묘한 분위기를 낸다. 또한 형태를 분명하게 묘사하면서도 어느 부분은 지워내는 듯한 붓질을 반복하여 이중적인 심리를 극대화한다. 사랑스러우면서 공포를 느끼는 이질적인 보랏빛 공간에서 짙게 깔린 모순을 생생하게 경험해보시길. 전시는 11월12일까지.

송승은 개인전 <미끄러진 찻잔Slippery teacup>이 열린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시장 모습 /Courtesy of the artist & ARTSIDE gallery

아트사이드 갤러리 Artside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통의동) /Tel. +82 2 725 1020
Hours Tuesday–Saturday, 10 AM–6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artist & ARTSID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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