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탄 | 팔레트
곽인탄
팔레트 Palette
공근혜 갤러리
2022. 10. 5 - 11. 5
지난 8월 SeMA(북서울미술관)가 개최한 <조각충동>展에서 ‘동시대가 주목하는 젊은 한국 조각가 17인’으로 선정된 MZ세대 조각가 곽인탄 개인전 <팔레트 palette>가 11월5일까지 공근혜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올해 처음 참가한 키아프 2022에서 해외 컬렉터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곽인탄은 이번 전시에서 여러 물감을 덧발라 다채로운 빛깔을 드러낸 실험적인 조각 작품을 소개한다. 점토를 빚어 뼈대에 붙이고 굴곡으로 다듬은 형상에 촉각의 흐름을 따라 팔레트에 물감을 섞듯이 덧바른 회화 같은 조형물이다. 미술사에서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자코메티, 로뎅, 드쿠닝, 김환기, 이우환 등 그들 작품으로부터 떠오르는 잔상을 모아서 만든 형상에는 조각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모색하며 내적 갈등하는 그의 고민도 유쾌하게 담겨 재미를 더한다. 대표적으로 작품 ‘팔레트 2’는 김환기 작품 ‘우주’가 떠오르는 푸른 별이 일렁이고, 현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댕의 두상 아래로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는 이모지Emoji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조각 외에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장난감 다이노소어와 작가 손, 호랑이띠인 작가를 상징하는 두상, 이모지가 모두 담긴 부조도 전시한다.
곽인탄 개인전 <팔레트 palette>가 열리고 있는 공근혜갤러리 /Courtesy of LeeAtel Magazine
곽인탄 개인전 <팔레트 palette>가 열리고 있는 공근혜갤러리 /Courtesy of the artist and Kong gallery
Words by Grace
Additional photographs by Koeun Lee
Still. Courtesy of K.O.N.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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