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ART SEOUL,
2022년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FRIEZE와 공동개최

서울과 런던에서,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를 동시에 만난다.

매년 가을에는 미술 관계자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아트 페어를 보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는 근현대 미술 플랫폼으로써,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과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뿐 아니라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 그리고 프리즈 로스앤젤리스Frieze Los Angeles까지 총 4개의 국제 아트 페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프리즈 런던이 2003년에 처음 시작됐고, 바젤 아트페어나 미국 아모리쇼와 달리 영국 화랑과 딜러들이 주도하여 영국 청년작가들yBa의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 후 신진 작품이 현대미술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올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지며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컨템퍼러리 아트 페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런 프리즈가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아트 페어 KIAF ART SEOUL(이하 키아프)을 개최한 한국화랑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한국화랑협회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키아프와 프리즈의 다섯 번째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을 2022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공동으로 개최한다. 런던 프리즈도 같은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또한, “이 대규모 협업을 통해 키아프 역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아트 페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화랑협회가 프리즈 측으로부터 공동 개최 제안을 처음 받은 때는 2019년 9월이며, 즉시 협회 내부적으로 의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황달성 한국 화랑협회장의 추진과 지원을 바탕으로 프리즈와의 협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마침내 2021년 5월 모든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아트페어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황달성 협회장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을 서울로 초대하게 되어 기쁘다.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아트페어와 프리즈의 협업을 통해 서울이 세계 미술 시장의 허브이고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리즈 런던에 참가한 페로틴 갤러리Galerie Perrotin 부스 전경

프리즈의 이사 빅토리아 시달Victoria Siddall 역시, “서울은 프리즈를 개최하기에 완벽한 도시이다. 우리가 전 세계 갤러리를 한데 모아 특별한 예술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아트 마켓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페이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메리앤굿맨, 리만머핀, 레비고비, 빅토리아미로, 페로틴, 타데우스로팍 등 세계적인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가하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이렇듯 한국 근현대 미술을 세계에 소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키아프가 대규모 협업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도 지속적으로 발전한 행사를 차질 없이 선보인다고 한다. 이번 아트 페어는 10월 13일(수) VIP 오픈을 시작으로 17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