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편집: 2024년11월19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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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만난 차 한잔 | Cup of Tea

여행하다 만난 차 한잔 | Cup of Tea

여행하다 보면 꼭 휴식이 필요한 법. 커피나 차 마시는 시간을 중간중간 가져야 피로가 풀린다. 개인적으로 둘 다 좋아하며, 작정하고 예쁜 카페를 찾아가기도 하고 문득 그런 공간이 나타나면 티타임을 즐겁게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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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캐나다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가면서 그 옆에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 on the Lake라는 작은 마을을 들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좀 보였지만, 동양인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그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호텔에서 하는 애프터눈 티,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무작정 오프닝 시간에 맞춰 찾아가 봤는데 정말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고, 거기서 만난 한국인 직원이 한국인은 거의 만날 수 없다며 너무 반가워해주셨다. 그리고 추천해준 차가 너무 맛있어서 현장에서 구매 해왔다. 그 차가 바로 아래의 슬론(Sloane) Peaches and Cream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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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과 티는 환상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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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대표 차 브랜드, David’s Tea

캐나다의 대표 차 브랜드, David’s Tea

유난히도 패키지가 너무 예뻐 한번 들어가면 뭐 하나라도 손에 들고 나오게 되는 싱가포르 대표 차 브랜드 TWG Tea. 차의 맛도 물론 좋지만 매장 디스플레이도 너무 예쁘다. 그래서 차의 맛과 종류를 떠나 결국 마음에 드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차를 사게 된다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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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차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조금 사악하지만 결국 나 또한 눈에 밟힌 디자인으로 차를 2종류 사 왔다.
왼쪽은 녹차, 오른쪽은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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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홍차 중에서는 얼그레이를 제일 선호하는데 그중 웨지우 얼그레이는 내가 마셔본 얼그레이 중 가장 내 취향이었다. 웨지우는 접시 브랜드로 유명한데 우연히 몇 가지 차를 접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패키지도 너무나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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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같은 서양식 티타임이 있는 반면, 동양에서도 차를 많이 마신다.
특히 대만의 버블티가 유명하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물론 버블티 말고 홍차, 우롱차, 망고나 패션후르츠 같은 다양한 과일차도 유명하다.
여행 가서 알게 된 유명 찻집 춘수이탕에서 마신 대만 차의 사이즈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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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만에서는 뭘 먹든 항상 차를 시켰다.
서양식 브런치를 먹어도 홍차 아이스티를 시켰고, 대만식을 먹으면 따듯한 우롱차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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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특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국내선 안에서 잠깐의 티타임은 정말 꿀맛이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안에서 주는 커피 맛은 별로라 대체로 차를 시키는 편.
그리고 꼭 밀크를 같이 받아 밀크티로 마신다.

북유럽 여행 중

북유럽 여행 중

호주 국내선

호주 국내선

상해 여행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를 들렸다.
2층에 보니 스타벅스가 인수한 티바나(Teavana) 코너를 만날 수 있었다.
종류별로 차도 판매하고 차 관련 굿즈들도 디스플레이되어 있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찾은 스타벅스에서 아이스티를 시켜 캐리어를 달라고 했더니,
평소의 박스 재질 캐리어가 아닌 특이한 곳에 담아주었다.
처음엔 녹색 종이인 줄 알았는데, 종이 가운데에 음료를 올리고 코너를 위로 당기면
그물망 캐리어가 되는 게 정말 신기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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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을 땐 카모마일 차를 찾았다.
카모마일 티는 안정을 주기 때문에 잠이 안 올 때 많이들 마시는 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명 티 브랜드 Twinings의 카모마일 차는 아주 순하고 카페인이 없어 즐겨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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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Photos & Illustrations by Cind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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