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비오, 국내에서 5년만에 신작 공개 | 더페이지 갤러리, 서울
VIO CHOE
최비오 Vio Choe
독특한 세계관을 그리는 회화 작가 최비오가 국내 개인전을 5년 만에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며 신작을 선보였다. 2017년 독일 헤펜하임 미술협회가 초청하여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개인전을 연 최비오는 2년 후 베니스 비엔날레 팔라조벰보 전시장에서 특별초대전을 가졌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은 그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을 바탕으로 ‘나’라는 인간과 거대한 세상인 우주가 상호 작용하는 연관성을 탐구하였고, 만물의 근원으로부터 인간 사회에 생겨나는 수많은 현상을 다채로운 미술 언어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과학자들이 수학 언어로 증명하고 실험으로 밝힌 원자와 에너지의 상호 작용과 변화를 선과 색으로 그려 풀이한 작업이라고 언급하였다.
몸에 가장 활력이 도는 아침에 작업한다는 최비오는 주로 자기도 모르게 감정 에너지를 갖는 찰나를 튜브 물감을 짜면서 그리는 방식으로 묘사한다. ‘나’라는 존재가 마주하는 대상에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면 그 대상이 또 다른 누군가 혹은 어떤 물질·공간·상황에 긍정적인 활기를 불어넣는다. 작가는 교감하는 주체이자 전달자 혹은 관찰자가 되어 인간과 만물이 이루는 관계성을 탐구하여 섬세하면서 밀도 있게 작품을 완성하였다.
기쁘고 아름다우며 감사한 마음이 가득 담긴 기억이 스며든 공간에 들어선 관람자는 작가 최비오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바탕으로 전하는 다채로운 ‘삶’ 이야기와 하나하나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5월29일까지.
최비오Vio Choe
서울에서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하고 뉴욕 맨하튼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 대학에서 멀티미디어 아트 석사(MFA) 학위를 받은 최비오는 미국에서 수년간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스코프 마이애미 아트쇼(2021)와 컨텍스트 아트 마이애미(2019), 독일 아트 칼수르헤르 등 국내외 아트쇼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2017년 독일 헤펜하임 미술협회 초청으로 아시아인 최초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7월에 독일과 미국에서 열릴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더페이지 갤러리 THE PAGE GALLERY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G205
Hours Tuesday–Sunday, 10:30 AM–6 PM
Words by Grace
Still.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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