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화랑협회와 소속 화랑들, 프리뷰 전시를 곁들인 우아한 '옥션 2022' 연다

AUCTION 2022

2022. 1. 26(수) 오후 4시
프리뷰 전시: 2022. 1. 24 - 26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

(사)한국화랑협회(이하 화랑협회)가 오는 26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회원화랑 옥션 2022를 개최한다. 대규모 아트페어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이끈 화랑협회는 차별화된 옥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소속 화랑들이 프리뷰 전시공간을 기획하고 직접 옥션 현장에 참석하여, 고품격 미술품 경매 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예정이다. 프리뷰 전시는 화랑에 사전 예약한 일반인에게도 공개한다.

화랑협회는 국내 미술시장이 내부적으로 질서를 확립하고 옥션과 화랑의 상생을 도모하여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번 옥션 2022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협회 소속 화랑이 내놓는 작품 수는 120여 점이다. 협회 감정위원회가 감정과 심사를 맡아 최종 작품을 선정하였고, 옥션 당일인 26일에는 소속 화랑 117개 관계자가 현장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옥션에서는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와 화랑이 높은 안목으로 선택한 국내외 청년작가를 고르게 소개한다. 특히 최종 선정된 ‘마스터 피스’의 작가로는 박수근, 이인성, 손상기, 이우환, 박서보, 김기창, 김창열, 김호득, 이응노, 정창섭, 윤명로, 윤형근, 남관 등이 있다.

윤명로. 겸재예찬 MⅢ420, oil on canvas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박수근. 작품A, oil on panel, 1964 ©박수근 연구소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옥션 2022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특별함은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단 3일간 열리는 프리뷰 전시에 있다. 호텔 그랜드 볼룸 대연회장에 들어선 관람자들은 구역별로 스토리텔링을 담은 작품들을 여유롭게 읽어나가며 머무르게 된다. 옥션 당일에는 경매와 작품해설이 동시에 진행되어 깊이 있게 담론하는 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처럼 우아한 옥션에 그렇지 못한 배경이 있다. 그동안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케이옥션이 2007년에 화랑협회와 신사협약을 맺었음에도 시장 논리를 내세우며 관련 조항을 이행하지 않아서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협회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비공개 옥션을 개최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앞으로 협회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미술시장 질서를 바로 세울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Words by Koeun Lee
Image. Courtesy of the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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