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갤러리 서울 <Anthony James - Transcendence> | 2021.8.6 - 8.26

2021.8.6 - 8.26

ANTHONY JAMES-TRANSCENDENCE

오페라갤러리 서울

오페라갤러리 서울은 8월26일까지 창조적 매체로 빛을 다루는 작가인 앤서니 제임스를 조명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 <ANTHONY JAMES –TRANSCENDENCE>를 개최한다. 앤서니 제임스는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영국계 미국인이며, 몰입감과 위엄이 넘치는 조각·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철학과 예술이 혼재하고 매혹적인 빛으로 가득 찬 작품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작가는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1998년 런던에서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였다. 혼란스러운 시대였던 70-80년대에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그만이 가진 방식으로 ‘질서’를 만들며 형식주의와 미니멀리즘 예술에 빠져들었다. 마치 우주를 묘사하듯이 강철, LED와 유리 같은 산업 재료를 사용하여 빛과 공간을 다루며 영속하는 세계를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미니멀리즘·신비주의·연금술·영성 그리고 과학 개념이 포괄적으로 내재한다.

무한대, 즉 우주와 같은 불가능한 개념을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존재로 끌어낸다.
내 의도이다. 가장 순수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과학과 영성 그리고 철학을 표현하려 한다.
-앤서니 제임스

대표작인 연작 ‘Portal’은 작가가 유클리드 기하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3차원에서 가장 완벽한 대칭적 구성을 작품으로 실현하는 일관된 구조와 정확한 수치를 찾아냈다. 마침내 탄생한 정오각형 12개로 이루어진 ‘도데커히드론’, 정삼각형 20개로 구성된 ‘아이코사히드론’ 그리고 4개 혹은 그 이상의 다면체 30개로 만든 ‘트라이아콘타히드론’ 작품은 마치 우주 축소판이다. 대칭적이며 질서정연하고 조화로운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앤서니 제임스가 만든 빛 조각 앞에 선 우리는 한없이 뻗어 나가는 미지의 공간을 접하고, 두려움과 숭고미를 동시에 느끼게 될 듯하다.

---

오페라갤러리 Opera Gallery Seoul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4길 18 /Tel. +82 2 3446 0070
Hours. Monday – Sunday, 10 AM – 7 PM

오페라갤러리는 미술계에서 슈퍼 컬렉터인 질 디앙Gilles Dyan이 1994년에 설립하였다. 현재 서울 외에 파리, 뉴욕, 런던, 홍콩, 두바이 등 전 세계 12개의 도시에 지점을 가지고 있어 국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의 모던&컨템포러리 아트를 이끄는 대표적인 갤러리이자 딜러 중 하나로, 오페라 갤러리의 컬렉션은 거장의 회화와 현대 아티스트의 작품을 포괄한다.  

---

Words by Koeun Lee
Still. Courtesy of OPERA Gallery
© 리아뜰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