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와일리展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
2020. 12. 04(금) - 2021. 3. 28(일)

“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 하는 건 질색이에요.”
      
영국을 너머 전세계를 사로잡은 86세 할머니 화가이자 세계 3대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 전속 작가인 로즈 와일리의 세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 3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단발머리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대형 캔버스 앞에서 붓을 잡는 로즈 와일리는 마치 어렸을 때 그림일기를 쓰듯 소소한 일상과 기억을 끄집어내어 순수하게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녀가 얻는 영감의 원천 역시 매우 유쾌하고 자유분방하다. 그녀는 영화, 패션 사진, 문학, 신화·역사·뉴스와 잡지·스포츠 등과 같은 광범위한 문화 영역에서 인상적인 이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그림 언어로 만들며 작품을 완성한다. 대중적인 소재와 자유로운 표현력 그리고 유쾌 발랄한 컬러로 뒤덮인 로즈 와일리의 커다란 캔버스는 그녀가 예술가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생과 열정까지 오롯이 담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Words by Ko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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